내 입맛에 맞는 맛집

구룡포 대게거리 '대게마을회'

RaRa kids 2020. 1. 11. 16:12

이번에는 구룡포 대게거리에있는 대게음식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.

포항여행을 가시면 구룡포에 들르시는데 그곳에서 대게거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.

구룡포는 과메기로 매우 유명한 곳인데, 구룡포항에 가니 과메기를 판매하는 부스가 있어서 전국 각지로 택배가 가능하더라구요.

 

과메기 판매 부스들이에요. 내부에 자리는 없고 포장이나 택배만 가능하세요

그런데 저는 과메기를 먹을 줄 몰라서 ㅜㅜ 제가 어린이입맛이라... 대게를 먹으러 갔습니다.

구룡포를 마주보고 대게거리에는 대게 음식점이 쭉 이어져있습니다.

 

저희는 그 중에서 '대게마을회'라는 식당을 들어갔어요.

다른 이유는 없구요, 인터넷 맛집 리스트에 있어서요 ㅎㅎ

대게맛은 어딜 가든 비슷할 거 같긴 합니다.

들어가는 입구에 어항에 게들이 많이 들어있네요.

박달대게, 국산대게가 있는데 박달대게는 러시아산이라 하더라구요.

국산대게가 더 통통하고 맛있다는 사장님 말씀에 국산대게 두마리를 시켰습니다.

산채로 꺼내서 무게를 재서 확인하시고 그 자리에서 바로 기절.... 시키고 잘라서 요리하기 위해 주방으로 들어가시네요.

으악! 하고 애 처럼 작게 소리질렀습니다. ㅎㅎ

 

제가 좋아하는 나무 원목 상입니다.

테이블에 비닐보가 깔려있습니다.

기다리는 동안 밑반찬이 나옵니다.

, 호박찜, 김치, 나물, 샐러드, 계란찜 등

맛깔스러운 밑반찬이 많이 나오네요.

구룡포의 명물 과메기도 나오고요,

가자미구이, 소라, 새우, 회무침 등 해산물들도 나옵니다.

우리 남편왈, 삶은 땅콩을 보고 하는 말

"저거 상한거 같아. 축축해."

ㅋㅋㅋ "저거 삶은 거잖아!" 너란 남자... 정말...ㅡㅡ

드디어 대게가 나옵니다.

깔끔하게 해체된 모습이 정말 군침이 도네요.

대게는 순식간에 입속으로 들어갔어요.

특히다리 부분이 정말 깔끔하게 잘 나오고 살도 많네요. 진짜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.

사장님께서  볶음밥으로 만들어주신다고 가져가신 등딱지는 이런 자태로 돌아왔습니다. ㅎㅎ

다 먹은 후 서비스로 홍게라면이 나옵니다. 매운탕에 홍게도 두 마리가 통채로 들어가고, 라면도 넣어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. ㅎㅎ

대게 먹고 나와서 구룡포를 한바퀴 돌았습니다.

어부를 형상화한 동상도 있고, 큰 어선들도 있네요.

해수욕장 가면 늘 모래사장만 보고, 고기잡이 어선들은 멀리서만 봤는데

어선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건 처음이라 아이들이 신기해합니다.

어선에서 내린 그물들도 있고요... 어부들의 삶을 엿 볼 수있는 곳이라 재미있었습니다.

대게거리 중간에는 일본근대문화 거리가 있으니 함께 관광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.

전국택배도 가능하다는데 언제 한번 대게 시켜서 쪄먹어야 겠습니다. ^^